삼성證, 랩시장 수수료 인하 영향 불구 최대 수혜

입력 2011-02-14 08:13 수정 2011-02-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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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시장이 펀드에서 랩어카운트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자 다급해진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수수료 인하라는 승부수를 걸었다.

자문형랩 부문에서 증권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증권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해 수수료 수입 감소 우려로 삼성증권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박회장의 수수료 인하 승부수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부문으로 양호한 실적으로 당사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업종내 톱픽과 함께 목표주가 11만 4000원을 유지했다.

채 민경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핵심영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상품운용손실을 방어할 수 있었다"며 "랩어카운트를 중심으로 자산관리부문의 성장과 브로커리지 활성화, 해외사업 본격화를 통한 IB시장 확대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수탁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랩어카운트 관련 수익의 증가로 자산관리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가능했다"며 "또한 순이자수익 증가가 12월 금리상승으로 인한 상품운용손실과 IB부문의 부진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문형 랩어카운트 수수료 인하 우려로 자문형 랩 비중이 가장 큰 삼성증권의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서비스, 브랜드 가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차별화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그는 "랩어카운트 고객의 평균 랩잔고는 2.4억원으로 충성도 높은고액자산가 위주여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1월말 기준 삼성의 랩어카운트 전체잔고는 3.7조, 자문형은 2.9조원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HMC투자증권 박윤영 선임연구원도 “경쟁강도 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랩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는 삼성증권”이라며 지난해 12월 이후 자문형랩 잔고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2위권 회사들 대비 두배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최근 일부 회사들의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 및 금융당국의 랩 규제 강화 등의 경쟁 강도 심화에도 불구하고 고액자산가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재분배 관점에서 랩시장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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