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홀인원 기록한 퀴로스, 두바이 '사막의 왕' 등극

입력 2011-02-13 22:17 수정 2011-02-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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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부활의 샷 실패

▲'사막의 왕'으로 등극한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자 알바로 키로스와 아랍에미리트 항공 승무원들. 로이터연합뉴스

'사막의 왕'은 우즈도, 웨스트우드, 카이머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스페인의 알바로 키로스(28)였다.

세계골프랭킹 1,2,3위가 모두 출전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중동의 마지막 그린전쟁 유럽프로골프투어 '데저트 스윙'에서 행운의 홀인원과 이글을 이끌어낸 키로스가 기분좋게 우승했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활의 샷을 꿈꿨으나 3타나 잃어 결국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2006, 2008년 이 대회 우승할 때와는 달리 모래를 동반한 중동 강풍에 샷이 흔들리며 힘없이 무너졌다.

전날 1타차로 공동 4위였던 키로스는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랍에미리츠GC(파72.7천301야드)에서 끝난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레드웨어는 입었지만...' 부활을 노리던 타이거 우즈가 결국 중동 강품과 뒷심부족으로 '지존의 꿈'이 사라졌다. 로이터연합뉴스

키로스는 막판까지 추격에 나섰던 제임스 킹스톤(남아공)과 앤더스 한센(덴마크)을 1타차로 힘겹게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퀴로스는 2004년 프로데뷔후 유럽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2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홀을 파고 들면서 이글을 잡아낸 키로스는 8번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오른쪽 야자수에 박혀 벌타를 받고 드롭한 뒤 플레이했으나 트리플 보기를 범해 발목이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11번홀(파3.169야드)에서 키로스의 티샷한 티잉 그라운드를 떠난 볼이 핀 1.5m에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에이스'를 잡아냈다.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선두였으나 16번홀에서 버디가 정상에 오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날 선두였던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 세계랭킹1위인 리 웨스트우드는 5언더283타로 공동 15위에 그쳤다. '독일병정' 마르틴 카이머는 2언더파 286타를 쳐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최종 성적

1.알바로 키로스 -11 277(73 68 68 68)

2.제임스 킹스톤 -10 278(72 72 67 67)

앤더스 한센 (69 68 71 70)

4.스콧 스트레인지 -9 279(72 72 67 68)

J.B 고네 (68 69 72 70)

알바로 벨라스코 (74 70 65 70)

7.프레드릭 안데르손 헤드 -8 280(69 71 69 71)

토마스 에이켄 (67 67 74 72)

9.피터 한손 -7 281(69 69 73 70)

10.크리스 우드 -6 282(71 72 70 69)

브래들리 드리지 (70 72 71 69)

로스 피셔 (73 69 70 70)

스테판 갤러허 (70 69 71 72)

로리 맥길로이 (65 68 75 74)

15.리 웨스트우드 -5 283(69-70-72-72)

20.타이거 우즈 -4 284(71-66-72-75)

31.마르틴 카이머 -2 286(69-71-76-70)

42.대니 리(이진명) 0 288(74 69 78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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