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센카쿠 갈등 다시 고조…中, 日의 배상 요구 거절

입력 2011-0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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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이 다시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센카쿠 열도 어선 충돌사건과 관련해 중국 어선 선장이 1430만엔을 배상하라는 일본의 요구에 대해 “댜오위다오는 예부터 우리의 고유영토로 일본은 배상요구를 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지난 10일 일본 해상보안청 제11관구가 중국 어선과의 충돌로 손상된 순시선 수리비와 수리기사 파견비용 등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청구서를 잔치슝 선장 앞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중국 어선이 지난해 9월7일 댜오위다오 부근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 일본 순시선과 충돌 후 일본측이 오키나와로 중국 어선을 나포한 후 중국과 일본의 외교와 경제 갈등으로 확대됐었다.

갈등 과정에서 중국은 일본에 희토류 수출 중단이라는 경제보복을 하고 양국 정상들의 회담이 무산되는등 대립이 수 개월간 지속되다 잔치슝 선장의 석방으로 마무리됐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중국측에 배상요구를 하고 중국 언론이 이에 대해 격렬한 반응을 보이면서 양국간의 갈등이 다시 표면 위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양국의 관계는 냉랭하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지만 고위인사간 교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댜오위다오에 대해 강력한 의사표시를 함에 따라 일본 정부가 공식대응할 경우 지난해 갈등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잔치슝 선장 개인 앞으로 배상금을 청구한 것은 국가적 사안으로 확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지만 북방영토를 놓고 러시아에게 밀린 일본이 예상 밖 강공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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