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덱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영업익 88억으로 2344% 증가

입력 2011-02-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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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실리콘 부품 업체 월덱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1일 월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8억61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4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4억5200만원으로 90.2%, 당기순이익은 40억2200만원으로 159.9% 증가했다.

월덱스는 지난 2009년 영업이익 3억6200만원, 매출액은 281억원, 당기순이익은 15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당초 65억 규모를 제시했으나 재고자산과 자회사 부실을 지난해 모두 청산하면서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월덱스는 지난 2009년 11월 실리콘 잉곳을 생산하는 미국소재 실리콘 부품업체 WCQ(West Coast Quartz Corporation)의 지분 100%를 348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회계상에서 WCQ는 미국 키몬다의 파산으로 매출 채권이 200만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먼저 150만 달러를 청산하고, 60만 달러를 남겨뒀다. 그 부분을 지난해 모두 청산한 것이다.

회사 측에서는 "인수당시 2~3년에 걸쳐 정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한꺼번에 반영했다"며 "이 부분이 적용돼 지난해 지분법 손실을 반영, 당기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20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월덱스는 이번 WCQ의 매출채권 정리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덱스의 영업이익은 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0억원,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미실현 이익을 전부 반영했고 올해부터는 영업권 상각도 없어지면서 올해부터는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할 거란 전망이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덱스의 매출은 제품 특성상 반도체 업황, 특히 반도체 가동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때문에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 가동률 둔화에 따라 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25%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는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92% 급증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현 주가는 2011년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 4.3배 수준으로 올해 실적 성장성 및 WCQ인수로 강화된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회사 측은 올해 매출 목표가 월덱스 1250억원, WCQ 1000억원으로 ‘1000·1000고지’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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