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유섭의공시돋보기]삼성의 고문ㆍ상담역ㆍ자문역 차이 아시나요

입력 2011-02-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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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임원도 서열 구분...다른 기업과 다른 문화

삼성그룹에는 특별한 명칭을 가진 조직문화가 있다. 그룹 임원들은 대부분 특별한 역을 거쳐 아름답게(?) 퇴임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그룹 비상장사 2곳의 대표이사가 뒷전으로 물러났다.

우선 삼성토탈을 이끌고 있던 유석렬 전 대표이사가 지난 1일 회사 상담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유석렬 전 대표이사는 지난 2009년 삼성카드 대표이사를 거쳐 삼성토탈 대표이사로 이사했다.

김재욱 삼성엘이디 대표이사도 최근 삼성전자 출신 김재권 이사에게 대표직을 물려주고 상담역 직책을 받았다. 김재욱 대표이사는 지난 2009년 설립된 회사의 시작을 맡은 인물이다.

상담역은 '회사에서 중대한 일이 일어났을 때 적당한 상담이나 조정을 맡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고문이다. 삼성그룹의 '상담역'은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혜택'과 '통제'다.

삼성그룹에는 임원직급에 따라 은퇴 직전의 등급으로 나뉜다. 보통 다른 그룹에서는 '고문'이라는 말로 통일하고 있지만 삼성은 다르다.

통상 삼성은 퇴직 임원에게 퇴직 후 1~3년 동안 연봉의 80%까지 급여를 준다. 특히 자문역(상무급), 상담역(전무급), 고문(사장급) 등 명예직을 부여해 퇴직 후에도 '나는 아직도 삼성맨'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워낙 큰 회사 조직이다보니 서열구분과 함께 퇴직 임원들의 돌발행동(?)을 예방하기 위한 방책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임원들의 퇴임과 함께 몇 년간 혜택을 주고 있지만 퇴임 직전 역할에 대해 등급을 매기는 곳은 삼성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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