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화정책 뒤에 그린스펀 있다?

입력 2011-02-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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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장 '중국의 그린스펀'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PBOC)이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따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민은행은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문제라면 그린스펀 전 의장처럼 시장의 예상에 맞춰 금리를 인상할 것이 아니라 좀 더 급진적인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이날 CNN머니의 폴 라 모니카 칼럼니스트가 주장했다 .

뉴욕증시는 중국의 금리인상에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미국의 경제회복세에 집중하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니카 칼럼니스트는 시장이 중국 금리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것은 PBOC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그린스펀식 정책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우샤오촨 PBOC 총재는 점진적 통화정책을 강조하며 '중국의 그린스펀'으로 알려져 있다.

그린스펀은 재임기간 20년 동안 금리인상과 관련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패턴을 보였다.

시장이 놀라지 않는 수준에서 0.25%씩 올리는 것을 관행처럼 시행했다.

점진적 금리인상으로 은행이 대출을 급격하게 줄이는 것을 막고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밀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중국도 최근 시장을 의식하며 공격적인 정책을 지양하는 분위기다.

악셀 머크 머크뮤추얼펀드 사장은 "중국은 이번 금리인상을 통해 지나치게 급진적 정책은 더 이상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졌다"며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점진적이며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니카 칼럼니스트는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중국의 과열된 경제에 좀 더 과감한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전략가는 "전 세계 신흥국들이 몇 주내로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칠레 등 이머징 마켓을 덮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위안화 절상속도도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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