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복합 편의점 창업‘날씨 맑음’

입력 2011-02-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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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비스 공간’ 진화…고객 발길 잡아 매출 쑥

편의점 신규 출점이 3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0년도 편의점 총 점포 수는 지난해 대비 약 20% 성장한 1만6000여개로 추정된다. 신규 출점 수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약 3500여 개로 2009년과 2010년 대비 약 1000개 이상 늘어났다.

▲복합형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 뿐만 아니라 카페처럼 차도 마시고 책도 읽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유통전략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은 올해 매출 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3%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 편의점 협회에 따르면 현재 약8조원의 시장규모가 2012년엔 10조, 2015년까지는 14조원까지 성장한다. 현재 편의점 당 인구수는 3150명 수준으로 앞으로 2000명 수준까지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바이더웨이 인수로 편의점 업계가 안정적인 ‘빅3’체제를 구축하며 업체간의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적극적인 출점이 전망된다. 실제로 2010년에도 지속적인 가맹수요와 맞물려 편의점 점포가 2000개 이상 신규로 생겼다. 올해는 지방상권 및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체간의 업계 1위를 향한 적극적인 출점 속에 새로운 컨셉의 복합형점포의 출점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출점 상권에 차별화된 슈퍼형, 카페형형, 베이커리형과 같은 복합형 점포의 출점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계속된 출점으로 편의점이 과밀화 될수록 신규고객유입과 점포효율 증가를 위해 복합형 점포에 대한 수요가 늘어서다.

고객의 니즈(needs)가 단지 간편한 구매가 아닌 종합편의생활공간을 추구함에 따라 기존 매장에 다른 요소를 덧붙이는 복합 편의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복합편의점으로 바뀌고 나서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또 시장포화에 따른 점포당 효율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로컬 스토어 마케팅 차원에서 복합편의점이 인기다. 다양한 푸드 상품군 개발 및 택배, ATM 등 생활서비스 도입으로 마진율 및 집객력을 개선하기 위해서 도입한다. 또 한강공원, 크루즈선, 놀이시설과 같은 특수부지 입점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을 더 신장할 수 있는 복합편의점은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미니스톱은 대표적인 복합편의점을 표방하는 업체다. 점포내 주방시설을 통해서 닭다리, 소프트크림 등 패스트푸드를 즉석에서 가공해 판매한다. 아이스커피 판매량은 전 편의점 업계 가운데 1위를 달성하고 점보닭다리는 지난해 미니스톱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미니스톱은 매년 매출이 1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매장 성장율도 116%를 넘게기록하면서 1월 말 기준으로 141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복합편의점을 통해 판매되는 점포 즉석 가공 상품이 일반 상품보다 마진이 높다”며 “점주들의 이익 개선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지난해 대비 약 1000여개 늘어난 470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은 140만~160만원 정도로 가맹점주가 건물을 소유하거나 임차하는 직접 가맹의 경우 점주 수익이 매출 이익의 65~85%, 간접 가맹은 30~40% 정도다.

보광 훼미리마트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입지나 상권에 최적화된 다양한 형태의 편의점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형, 미니형, 생활밀착형, 카페형 등의 다양한 차별화 점포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다는 것이 훼미리마트의 전략이다. 또 베이커리, 커피, 와인, 막걸리, 완구, 문구, 반찬, 오뎅, 후라이어 특화 등 특화 상품을 점포별로 운영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택가와 학원가, 오피스 지역 등 입지 특성에 따라 특화점포 또는 특화 상품을 중점 구색으로 갖추어 나감으로써 차별화된 점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가맹점주의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각 점주들의 입지에 맞게 고객이 주로 찾는 상품을 중심으로 점포를 변화시키면 당연히 점포 매출증가로 이어져서다.

GS25도 복합 편의점을 추구하고 있다. GS25는 상품구색의 다양성과 함께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취급하는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GS25는 택배서비스와 각종 음식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더 밀착된 편의점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복합편의점은 앞으로 편의점 업계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을 하지만 좋은 출점 입지가 줄어든 만큼 공간을 활용하면서 매출 신장을 꿰할 방법으로 업계와 점주의 요구가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복합편의점은 단순 소매 판매라는 편의점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해줄 사업 모델이다”며 “한정된 시장에서 메츨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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