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급반등…삼성·하이닉스 올 전성기 예고

입력 2011-02-07 13:22 수정 2011-02-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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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PC재고 소진으로 구매 본격화하며 2분기 급반등 전망

中 춘절 PC재고 소진으로 구매 본격화

DDR3 2Gb 현물가 일주일새 22% 껑충

日 엘피다 감산여파도 가격 급등 한몫

모바일용 수요도 급증…국내업계 희색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이하면서 디(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올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지난해를 뛰어넘는 최대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는 기업간 대규모 거래 가격을 반영하는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올 2분기 전분기 대비 최대 20~2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최대의 소비기간인 춘절 연휴기간(2~8일) 동안 재고를 소진한 PC업체들이 4월부터 D램 구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텔이 새 제품을 내놓은 점도 PC수요 촉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현재 반도체 가격은 바닥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반도체 현물가격은 최근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주력 상품인 DDR3 1Gb(1333MHz)의 현물가격은 지난달 26일 1.05달러에서 이달 1일 1.18달러로 일주일 새 11.01%나 상승했다.

차세대 주력 상품인 DDR3 2Gb(1333MHz) 현물가 상승 폭은 더 크다. DDR3 2Gb는 지난 1일 2.27달러에 거래돼 일주일새 22%가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는 10~15일 사이에 발표되는 고정거래가격도 급반등이 예상된다. 현물가격이 오르면서 PC용 D램의 고정거래가격도 2월초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최근 체결한 고정거래에서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물가격의 상승은 고정거래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달 초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하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의 반등이다.

일본의 반도체회사 엘피다메모리가 지난해 11월 감산을 선언한 것도 국내 업체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엘피다의 감산 여파가 최근의 가격 급등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인 모바일용 D램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점도 올해 전망을 밝게 한다.

김민철 하이닉스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는 “모바일용 D램은 PC용 D램보다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만이나 일본의 후발 업체들이 단기간에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D램 반도체 시장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할 수 있는 구도가 된 것이다.

안두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장은 “모바일 D램 등 고객 맞춤형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며 “올해 국내 반도체 업계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도 “1분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모든 분기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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