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의 금리가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는 연 5%대의 정기예금이 4개월만에 등장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가운데 연 5.0%~6.0% 미만인 예금의 비중은 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의 1.4%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 5.0% 이상 정기예금이 재등장한 것은 은행들이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고려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한데다 연말을 앞두고 수신 목표 달성을 위해 고금리 특판을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대 정기예금의 비중은 13.2%로 전월대비 9.2%p 급등하면서 3월의 1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3% 미만 정기예금의 비중은 27%로 전월에 비해 12.8% 감소했다.
하지만, 6% 이상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은 아직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