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반도체ㆍ갤럭시S '세계 전자업계 1위' 견인

입력 2011-01-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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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분석해보니 …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ㆍLCDㆍ휴대전화 등 주력 사업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54조6300억원, 영업이익 17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16조15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 HP를 제치고 글로벌 전자업계 1위로 등극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삼성그룹의 주력계열사라는 명성이 무색하지 않은 숫자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삼성그룹의 지난해 자산규모인 192조원의 약 80%를 차지했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세트제품의 경쟁심화, 부품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예상되지만 원가경쟁력과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매출이 연 20% 가량 성장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2013년경에는 전자업계 최초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

삼성전자는 “IT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메모리와 휴대폰 등 주력 사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의 경우 D램 수요가 지난해 4분기에 약세를 기록하면서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모바일ㆍ서버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40나노 이하급 비중 확대를 통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LCD 분야는 상반기에는 시황 호조에 따라 LEDㆍ3D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시황이 악화된 하반기에는 수익성 위주 판매 등 이원화 전략이 주효해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 사상 최대실적이 견인차 역할을 한 통신사업부문은 ‘스마트’ 제품이 효자역할을 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에서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고 10월에 출시한 ‘갤럭시탭’은 150만대 판매되며 통신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통신 부문 4분기 실적은 분기 최고치인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거뒀으며, 휴대폰 판매도 분기 최대인 807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3D TV 200만대, 스마트 TV 5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확고한 TV 1위 위상을 강화했다.

하지만 가격 경쟁 심화와 계절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생활가전 손익 악화로 4분기 영업이익 1700억원 적자가 나면서 지난해 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 세계 IT 기업 1위 ‘우뚝’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을 2010년 평균 원-달러 환율(1156원)을 적용하면 매출 1337억달러, 영업이익 149억6539달러가 된다.

지난해 10월 연간실적을 발표한 HP의 2010년 실적(매출 1260억달러, 영업이익 114억달러)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2009년에는 HP가 매출 1145억달러와 영업이익 101억달러로 세계 전자업계 1위를 기록했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승부한 삼성전자에게 결국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이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국내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국내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그룹의 자산(192조8400억원, 2010년 4월 공정위 발표 기준)의 80%에 육박하는 수치이며, 재계 순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포함) 2위인 LH의 자산규모(130조3300억원)를 상회한다.

또 17조3000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은 재계 순위 20위인 LS그룹(자산 16조1700억원)을 제치고 재계 순위 20위에 오를 수 있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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