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잠재력]20~30대부터 꾸준히 지원해야 ‘결실’

입력 2011-0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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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초분야 노벨상 15명 균균 75세 국내 젊은 과학자 연구비 지원 미미

기초과학이 한 나라의 성장잠재력 원천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기초과학 역량의 중요한 척도인 노벨과학상의 1981년~2010년 전체 수상자 통계를 보면 전체 213명 중 미국이 116명을 배출해 54.5%를 차지했고, 영국 20명(9.4%), 독일 18명(8.5%) 등의 순이었다.

관심을 끄는 국가가 일본이다. 우리나라에는 단 한명도 없는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일본은 2000년 이후에만 무려 9명이나 탄생했다. 2000년 이후만 본다면 독일보다도 많은 숫자다.

주목되는 점은 일본인이 노벨과학상을 타기까지의 시간은 업적 달성 후 평균 15년 정도가 걸렸으며, 수상자의 평균 나이가 74.7세라는 점이다. 장기간의 연구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기초과학 연구자들에 대한 투자를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과 상통한다.

한국연구재단 내부 자료 분석 결과(2010년 기준) ‘기초연구사업’ 선정자 4704명 중 35세 미만인 과학자 비중은 5.2%(243명)에 불과하다. 세계적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자 대부분이 20~30대에 연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비춰보면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 힘든 이유가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2007년 20년간의 과학 분야 노벨과학상 수상자 137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66명(48.2%)이 20~30대에 한 연구결과로 상을 받았다.

과학분야 전문가들이 “미국 대학이나 연구소는 박사 후 연구원(포스트 닥터)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며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박사 후 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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