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금융산업 신성장 동력은 ETF"

입력 2011-01-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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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식형 펀드의 1/4정도로 낮은 보수, 매일 추종지수를 공시해서 투자자가 직접 수익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 HTS를 통한 소액 분산투자가 가능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 다양한 국내외 상품영역 포괄 가능성. 이 모든 장점이 ETF를 주목하게 만든다."

지난해 펀드 수익률 1위부터 4위까지 독식한 ETF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있으며,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금융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ETF시장 발전로드맵'을 발표하고 "ETF시장 중장기 발전로드맵을 마련해 국내 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ETF시장은 일일 평균거래량 1000억원, 총 순자산 6.1조원, ETF종목 63개로 세계 15위권에 머물고 있다. 거래소는 '아시아 최고의 인프라 구축'과 '세계 10대 ETF시장 진입'이라는 3개년 목표를 내걸고 ETF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에 투자하는 한편 순자산 15조원, 종목수 13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ETF활성화를 위해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만들어 1인 펀드매니저 시대를 열고, 시상품을 확대하고 △세제, LP제도, 수수료 개선해 유동성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자산운용 플레이어를 육성해 국내ETF를 해외시장까지 진출 시킬 계획이다.

김경학 거래소 상품개발팀 팀장은 "현재 ETF과세제도를 연구하고있으며, 현재 대량매매수수료에 그친 LP인센티브제도를 일반 매매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협의중이며 1분기 내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는 낮은 보수만큼이나 LP에 할당된 인센티브 규모가 작아 적극적인 홍보나 판매권유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뿐만아니라 "채권ETF 거래수수료도 35bp정도에서 면제하는 방안을 찾고있다"며 "ETF 거래유동성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TF가 증권사 HTS를 통해 쉽게 거래될 수 있다는 정보도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홍보와 정보제공이 부족하다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거래소측은 증권/은행 자산관리 전문가 및 기관투자자 대상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장기투자수요 확충 방안 연구도 추진중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4위권(일본,홍콩,중국,한국 순)인 국내 ETF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국내 운용사의 해외진출 지원 및 해외투자대상확대 등을 통해 아시아 ETF시장의 중심국 지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팀장은 "선진국은 GDP대비 펀드투자비중이 평균 30%를 웃돌고,미국은 78.4%를 넘는 등 규모가 크지만 국내시장은 19.3%에 그친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인구노령화 및 금융자산 투자비중 확대로 국내 간접투자시장은 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인 4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ETF시장도 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이에 발맞춰 로드맵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TF시장만 놓고 보면 선진국은 펀드시장의 5%를 웃도는 비중이지만, 국내 ETF시장은 펀드시장에서 1.5%로 적은수준이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펀드시장은 자금 순유출로 위축되고 잇지만 ETF시장은 3년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고, 지난 10년간 연평균 56%씩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ETF시장의 미래는 유망할 것으로 거래소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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