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中 위안화의 대공습

입력 2011-01-25 11:00 수정 2011-01-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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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차이나머니 세계를 삼킨다

<글 싣는 순서>

① 차이나머니 세계를 삼킨다

② 위안화, 미국 침공 ‘박차’

③ 딤섬본드 급부상...위안 기축통화 임박?

중국 위안화의 글로벌 대공습이 시작됐다.

중국은 전세계에 위안화를 뿌리고 있다. ‘위안화 쓰나미’ 수준이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이 세계 각국과 잇따라 막대한 규모의 경제협력을 추진하면서 위안화 역시 글로벌 기축통화로의 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최근 경제협력 현황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8~21일(현지시간) 미국 국빈방문 기간 중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를 포함해 450억달러(약 50조원)에 달하는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리커창 상무 부총리 등 중국 최고위 지도자들이 유럽과 인도, 파키스탄, 미국 등을 방문해 맺은 경제협력 규모는 1500억달러에 육박한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해 11월 프랑스를 공식방문해 에어버스 여객기 102대 구매 등 281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해 12월 인도와 160억달러, 파키스탄과 350억달러의 경제협력 계약을 각각 맺었다.

중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 상무부총리는 이달 초 스페인과 독일, 영국 등 유럽 3개국을 순방하면서 200억달러가 넘는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인 2조85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중국이 세계 경제를 본격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의 경제협력 체결 동향을 살펴보면 인도와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으로 발을 넓히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이 눈 앞에 다가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가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중국을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라고 답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지난달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중국은 경제협력의 전통적 파트너였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지역의 개발도상국과의 교류와 지원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09~2010년 2년 동안 개도국 정부와 기업에 빌려준 자금은 1100억달러로 세계은행(WB)이 2008년 중반부터 2010년 중반까지 개도국에 지원한 차관 1003억달러를 웃돌았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아프리카와의 교역액은 1148억달러로 2009년 전체에 비해 43.5% 급증했다. 2008년의 1068억달러를 웃도는 것은 물론 사상 최대 기록이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 통 큰 행보를 보이면서 얻는 유무형상의 이득은 막대하다는 평가다. 교역 규모 확대라는 가시적 성과 이외에 중국의 대외이미지 개선과 외교적 영향력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의 이번 미국 국빈방문을 통해 중국은 주요 2개국(G2)으로의 역할과 지위를 인정받았다.

한반도 문제, 대테러 대책과 핵확산 방지, 기후변화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중국과 미국은 서로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전면적 경제 동반자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재정위기로 시달리고 있는 유럽에서는 국채 매입 등 지원 약속을 하면서 구원투수로 등장하면서 위상 정립은 물론 위안화의 영향력도 키우는 1석2조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서구 국가들의 우려를 일축하며 오히려 적극적인 지원을 더욱 요청하고 있어 위안화의 기축통화화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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