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블랙홀’ 중국, 캐나다 석유에 눈독

입력 2011-01-25 09:34 수정 2011-01-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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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위 원유 생산지와 수입 논의

자원블랙홀 중국이 캐나다의 풍부한 석유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캐나다 사스캐처원 주 정부의 빌 보이드 에너지 장관은 “국영철도회사인 캐나다내셔널철도가 일부 중국업체와 우리 주에서 생산하는 원유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세계 2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이 캐나다 석유자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신크루드 오일샌드 유전 (블룸버그)

캐나다내셔널철도 측은 “사스캐처원에서 생산하는 석유를 철도로 서부해안 항구로 운반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방법을 중국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사스캐처원주의 에너지업체들도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스캐처원주는 앨버타주에 이어 캐나다의 2대 원유 생산지다. 원유 매장량은 약 12억배럴에 달한다.

캐다나는 원유 매장량이 1780억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지만 원유 대부분은 오일샌드 형태다.

오일샌드는 원유를 함유한 모래나 암석을 뜻하며 생산비용이 기존 방식보다 높지만 고유가와 석유고갈 전망에 따라 최근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 국영석유업체 시노펙은 최근 캐나다 2위 송유관 업체인 엔브리지의 노던 게이트웨이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에 1억달러(약 112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노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앨버타주의 오일샌드 생산지와 태평양 연안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항구를 잇는 송유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52만5000배럴의 원유를 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노펙은 지난해 캐나다 최대 오일샌드 프로젝트인 신크루드 지분 9%를 46억5000만달러에 인수했고 중국투자공사(CIC)는 펜웨스트에너지트러스트가 소유한 오일샌드 프로젝트 지분 45%를 8억2100만달러에 매입했다.

중국은 지난 2009년 미국에 이어 세계 2대 원유수입국이 됐고 지난해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481만배럴에 달해 전년보다 18%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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