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G2시대 걸림돌은 위안과 인권

입력 2011-01-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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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위안화 절상·인권 개선 거듭 촉구...후진타오, 절상 요구에 ‘무대응’

주요 2개국(G2) 시대를 맞이해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과 인권 문제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교역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위안화가 시장 흐름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고 위안화 절상을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도 “중국이 환율 유연성을 높인 것에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위안화 환율은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안화 절상은 미국의 대중 수출을 늘릴 뿐 아니라 중국의 내수를 늘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후 주석은 방미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환율은 인플레이션 억제 수단이 아니다”라고 위안화 절상 압박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공식환영식,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연설에서 “인간의 보편적 권리가 신장될 때 사회가 조화를 이루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후 주석은 인권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중국은 인권 보호와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각 나라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후 주석은 “중국은 경제와 사회 발전에서 아직도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인권에 있어서도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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