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두산 전훈 캠프서 일본 데뷔 대비 ‘구슬땀’

입력 2011-01-20 10:03 수정 2011-0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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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박찬호(오릭스 버펄로스·38)가 올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의 정태호 대표는 20일 “박찬호 선수가 지난 18일 일본으로 떠나 두산의 전지훈련 캠프인 오이타현 벳푸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24일까지 벳푸에서 담금질한 뒤 오는 26일 예정된 오릭스 입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애초 박찬호는 12일부터 두산의 캠프 예정지였던 미야자키현 사이토시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본 사이토시가 전훈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합동 훈련이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이 16일부터 벳푸에서 담금질을 시작했고 박찬호도 공주고 선배인 김경문 두산 감독의 허락을 받아 3년 연속 두산 전훈 캠프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선수 최다승(124승)을 수확했던 박찬호는 지난해 12월 오릭스에 전격 입단해 부활을 노리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과 한솥밥을 먹는다.

박찬호는 26일 입단식에 참석하고 나서 31일 오릭스 선수들과 함께 전지훈련 장소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로 이동해 2월 1일부터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한편 오릭스는 2월 19일 국내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벌이는 등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3월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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