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기업, 로고의 비밀은?

IBM은 역동성과 스피드, 페덱스는 스피드와 정확성 표출

잘 나가는 기업은 로고부터 다르다.

미국 재테크 전문지 월렛팝은 최근 페덱스,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의 로고의 의미와 제작일화를 소개했다.

1994년 린덴리더앤랜더어소시에츠가 디자인한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FedEx)의 로고는 간단하고 직접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로고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E와 x사이에 오른쪽 방향의 화살표가 숨어 있어 기존의 로고에 스피드와 정확성라는 의미를 덧붙였다.

세계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아마존닷컴(amazon.com)역시 화살표를 유용하게 이용했다.

a와 z를 잇는 화살표는 아마존닷컴이 A부터 Z까지 알파벳 배열상 모든 제품을 판매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동시에 아마존닷컴을 통한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자가 화살표 모양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스크림 업체인 베스킨라빈스(Baskin Robins)는 지난 2005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다.

베스킨라빈스의 첫 글짜를 딴 B와 R을 중앙에 배치하고 각 획의 일부분을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한 달 내내 새로운 맛을 맛본다’는 의미의 31을 강조했다.

컴퓨터 서버제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앰비그램을 이용해 어느 방향으로 봐도 선(Sun)이라는 로고가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생활용품 업체인 유니레버의 로고인 커다란 U자 안에 다양한 그림이 들어있다.

셔츠부터 스푼까지 다양한 생활용품 뿐 아니라 벌, 새, 하트, 풀잎 등 이미지도 넣어 기업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난 1972년 이후 사용하는 8개 직선줄로 이뤄진 IBM의 로고는 기존의 단면을 대신 가로 줄무늬를 넣어서 역동성과 스피드를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140년 전통의 초콜릿업체인 토블론의 로고는 주요 생산지역인 스위스 베른지방의 마테호른산을 형상화했고 항공업체인 노스웨스트는 회사명 앞에 나침반의 북서방향 이미지를 로고에 넣었다고 월렛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