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게트 값 올린다

입력 2011-01-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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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값 급동에 主食 가격 인상 불가피

프랑스의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프랑스 제빵업계는 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서민들의 주식(主食)인 바게트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파리 최고의 바게트 명인에 꼽힌 미셸 갈로와이에 셰프는 16일(현지시간)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바게트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밀 가격이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2월부터 매장 가격을 4~5센트 가량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로와이에 셰프는 대통령궁에도 빵을 대주고 있다.

주식인 바게트 가격 상승에 서민들의 식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프랑스인들의 바게트 소비량은 하루 2300만개, 연간 80억개가 넘는다. '자유와 빵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현지 격언이 있을 정도.

이 많은 바게트들은 3만3000개 제과점과 까르프 같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된다.

3월 인도분 밀 가격은 파리 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에서 지난 12개월간 거의 2배가 뛰었다. 밀의 주요 산지인 캐나다ㆍ호주의 홍수와 러시아의 가뭄 여파로 공급량이 달린 영향이다.

지난 14일에는 t당 251유로(약 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갈로와이에 셰프는 “6월이나 7월 상황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1월까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 이래 프랑스에서 바게트 가격은 제과점에서는 6.3%, 대형 유통매장에서는 최대 19%가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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