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11이 뜬다] ③ 방글라데시 견인차, 의류산업

입력 2011-0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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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도약 꿈꾸는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은 방글라데시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의류산업은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약 4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방글라데시 경제를 이끌었다.

지난 2009년 의류 관련 수출액은 약 125억달러(약 14조원)에 달해 중국, 유럽연합(EU)과 터키, 인도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인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는 것도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에 청신호다.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64달러로 중국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월마트에 의류를 납품하고 있는 세계 최대 아웃소싱업체 리앤펑(Li&Fung)은 지난해 중국 생산을 6% 줄이는 대신 방글라데시 생산은 20% 늘리면서 리앤펑의 세계 4대 공급처로 떠올랐다.

리앤펑의 윌리엄 펑 전무는 “가격경쟁이 치열한 의류산업의 최고 수혜자는 방글라데시”라고 말했다.

아티어 라흐만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총재는 “의류산업의 지난해 3분기 수출은 전년에 비해 30%나 늘었다”면서 “유럽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증가추세에 있고 새로운 시장 개척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은 최근에 불거진 근로자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EU의 일반특혜관세(GSP) 규정이 방글라데시에게 유리하게 바뀌는 것도 의류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EU의 새 GSP 규정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 수입한 원단으로 의류를 만들어 수출해도 방글라데시산으로 인정해 무관세 혜택을 부여한다.

그 전에는 방글라데시나 다른 GSP 적용 대상국가들로부터 수입한 원단에 대해서만 무관세 혜택을 부여했었다.

방글라데시는 유럽과 미국으로 편중된 수출지역 다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라흐만 총재는 “우리는 일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다”면서 “비록 이들 지역의 물량은 적지만 성장잠재력은 매우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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