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그리스 등급‘정크’수준 하향…추가 강등도 고려

입력 2011-01-15 09:34 수정 2011-01-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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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기관 피치가 그리스의 장기채권 등급을 'BBB-'에서 한단계 낮은 'BB+'로 하향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 또는‘정크’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뜻이다.

피치는 성명에서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프로그램에 따라 이행하고 있는 경제적, 재정적 조치가 많은 점에서 기대를 넘어서고 있지만 과중한 공공부채 부담으로 재정적 지불능력이 부정적인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추가 등급 강등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또한 2012년까지 그리스가 채권시장에 다시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는 자신들의 회복 노력을 감안할 때 피치의 이번 결정은 불공정하다는 입장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 등급 조정은 국제적 수준에서 신용등급기관에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한다”며 “피치의 이번 결정은 피치가 더 심하게 햐향조정하려는데 대해 우리가 이의 절차를 신청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피치와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몇달새 그리스의 등급을 수차례 낮췄다.

그리스는 지난해 5월 금융시장 여건이 불리해지고 지속가능한 금리로 신규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지자 EU와 IMF로부터 1천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그리스는 대신 국민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조치들을 채택했으나 공공 재정의 균형을 맞추려면 아직 멀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피치는 “지난해 예산 적자를 줄이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나 그리스의 신용에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년에 걸쳐 재정 강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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