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연 2.75%(종합)

입력 2011-01-13 12:37 수정 2011-01-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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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1월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위해 가격 통제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대책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 역시 통화정책의 방점을‘물가 안정’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13일 올해 첫 본회의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연 2.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2.25%의 기준금리를 2.50%로 인상한 뒤 지난해 12월 동결했으나 동결 1개월만에 다시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이날 김중수 총재는 "1월 금리 인상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금통위는 현재의 물가상승 압력과 일반 경제주체 및 전문가의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져 어느정도 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추가 인상은 당시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날 한은이 발표한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도 "소비자물가는 수요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가격 농축수산물가격 등 공급측면에서 상승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물가안정이 급선무라는 정책적 판단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 실제로 소비자물가(전년 동월대비)는 지난해 9월 3.6%→ 10월 4.1%→ 11월 3.3%→ 12월 3.5%를 기록했다.

국내경기에 대해서는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사정도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은 또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확대,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기대 등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며 "장기시장금리는 물가상승 기대, 외국인의 채권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세게경제에 대해선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국제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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