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 우즈벡 2연승...카타르도 중국 꺾어

입력 2011-01-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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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이 쿠웨이트를 제물 삼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뒀고, 개최국 카타르는 중국을 꺾고 첫 승리를 올리며 8강에 다가섰다.

우즈베키스탄은 12일(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쿠웨이트와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20분 세르베르 제파로프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승점 6)을 거둔 우즈베키스탄은 조 선두를 달려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남은 중국과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각 조 1, 2위가 오르는 8강 무대에 선다.

개막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던 카타르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어 중국과 나란히 1승1패가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패를 당한 쿠웨이트는 자력으로는 8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다툼을 펼친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8분 산야르 투르수노프의 크로스를 오딜 아크메도프의 헤딩슛을 앞세워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쿠웨이트도 전반 20분 21살의 신예 공격수 유세프 나세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슛을 시도한 게 골대를 훌쩍 빗겨나가며 초반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공방 속에 먼저 골 맛을 본 것은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전반 41분 알렉산데르 게인리크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백전노장' 공격수 막심 샤츠키흐가 강하게 프리킥을 찼다.

샤츠키흐의 발을 떠난 볼은 팀 동료인 아지즈베크 하이다로프의 등에 맞고 굴절되면서 쿠웨이트 골대 왼쪽 구석에 박혔다. 골키퍼도 꼼짝 못한 행운의 골이었다.

위기에 몰린 쿠웨이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반전 카드'로 공격수인 하마드 나예프를 교체출전시켰고, 나예프는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활약을 펼쳤다.

쿠웨이트는 후반 4분 페널티 키커로 나선 바테르 알 무투와가 안전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켜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저력은 강했고. 그 중심에는 지난해 K-리그에서 FC서울의 우승에 한몫을 담당했던 특급 미드필더 제파로프가 있었다.

제파로프는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내준 야수르 카사노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쿠웨이트의 오른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제파로프는 특유의 ‘공중제비’ 세리머니로 결승골을 자축했다.

쿠웨이트는 후반 36분 아르마드 아잡 알제미의 발리슛이 골대를 훌쩍 넘고, 후반 인저리타임에 시도한 파하드 알 에네지의 ‘깜짝’ 중거리슛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패배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한편 카타르는 13일 오전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치른 중국과 2차전에서 유세프 아메드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겨 기사회생했다.

아메드는 전반 27분 중거리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고 나서 전반 종료 직전 중국 수비수 두웨이를 등지고 재치있는 오른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카타르에 완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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