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창 사장 단독경영 1년 무슨일이?

입력 2011-01-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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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車보험 2위로 ...직원이름 다 외우고, 직원들과 소주 번개팅도

오는 2월이면 현대해상이 서태창 사장 단독경영체제로 전환한지 1년째를 맞는다. 서 사장이 단독대표를 맡은 1년 동안 현대해상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가장 큰 변화는 최근 악화된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휘청이고 있는 손보업계에서 현대해상을 확실한‘2위사’로 올라서게 했다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수년간 동부화재와 LIG손보 사이에서 시장점유율 13~15% 수준으로 엎치락 뒤치락 해 왔지만 지난 2009년부터는 16%로 확실히 앞서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손보사의 기본이 되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점유율은 2009회계연도 상반기(2009년 4월~9월) 15.1%에서 2010회계연도 상반기 15.2%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은 각각 1년 사이 1.4%, 0.3% 감소하면서 올해 전체 시장점유율이 0.1% 줄었다.

다행히 2010년 11월 현재 수입보험료(매출) 6465억1100만원을 기록하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성장했고 지급여력비율 역시 200%를 넘기며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서 사장은 지난해 2월 단독대표로 연임될 당시“2010회계연도 매출 증가율 10%, 순이익 1500억원 안팎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자동차보험과 상해, 질병 등을 중심으로 한 장기보험으로 손보업계에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만큼 상품개발에도 활발했다.

이에 손해율의 악화로 판매가 중단된 암보험 상품을 부활, 손보협회로 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독창적이고 우수한 상품에 부여하는 상품 특허권으로, 현대해상은 지난 2006년에 이어 손보업계에서 유일하게 복수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또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 변화와 전통 손해보험 영역인 교통안전에 대한 연구활동을 위해‘교통기후환경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는 서 사장의‘현장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지난 1년간 서 사장이 발품을 발아 전국에 있는 현장직원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했기 때문이다.

어느 지점에서 한 여직원이 사비를 들여 모니터 두 대로 고객들의 보험계약 조회를 하는 것으로 보고 계약심사를 담당하는 전국 지점 전체의 모니터를 듀얼모니터로 바꿨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서 사장은 900여명에 이르는 본사 직원들의 이름을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이들과 퇴근 이후 소주 한 잔 하는 번개팅도 스스럼없다”면서 “직원들이 사장님을 가깝게 느끼고 있다는 점이 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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