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격사건, 대선에도 영향?...페일린에 ‘불똥’

입력 2011-0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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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선 과녁 선동...‘독설선동’ 자제 여론 고조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발생한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 피격사건이 차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범행동기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공화당 차기 대권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페일린 전 주지사의 대선 출마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페일린은 지난해 건강보험개혁 법안이 통과된 후 법안에 찬성투표를 한 기퍼즈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0명을 낙선대상에 올리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 지역구를 총기의 십자선 과녁 모양으로 표시한 미국 지도를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일부 미국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격의 타깃을 연상시키는 총기 과녁 십자선을 표시한 페일린 전 주지사의 과격한 정치 선동이 이번 사고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뉴욕 데일리 비스트는 “미국인들이 벌써 페일린 전 주지사의 십자선 과녁 표시 지도가 애리조나의 불행을 조장했다면서 그를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MSNBC 방송의 진보성향 뉴스 진행자 키스 올버맨은 ‘십자가 과녁’ 지도를 거론하며 “페일린 전 주지사가 정치 환경에서 폭력을 조장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정치판에서 떠나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초 문제의 지도가 페일린 전 주지사의 페이스북에 오른 후 기퍼즈 의원은 사무실에 누군가가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수 차례 협박을 받아왔다.

당시 기퍼즈 의원은 “이런 행동에는 결과가 따르리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해 이 경고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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