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카드사 ‘과당경쟁’ 일제 점검

입력 2011-01-10 08:44 수정 2011-01-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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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신용카드업계에 대해 금융당국이 일제 점검에 나선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부터 삼성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 5개 전업카드사의 과당경쟁 실태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2주일간 계속될 이번 검사에서 카드사가 신규 카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부가서비스 비용이 수익보다 크지 않도록 규정한 모범규준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회원 수와 이용실적, 부가서비스 비용 등을 합리적으로 예상해 수익성을 분석해야 하지만 다른 카드사와의 경쟁 때문에 명확한 근거없이 분석작업을 마친 뒤 카드를 출시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카드사들의 현금대출 경쟁실태도 점검할 에정이다. 카드사들이 현금대출이나 카드론 이용자의 연체율 추이를 제대로 분석하고, 만기현황에 따라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는지 여부를 가려보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불법 회원 모집행위 근절 차원에서 모집인에 대한 카드사들의 내부통제 실태도 점검키로 했다. 모집인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실시되는지 여부와 모집수당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가 점검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총수익에서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18.8%에 그쳤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3분기에는 24.9%까지 기록했다”며 “건전성까지 훼손할 정도의 과당경쟁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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