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車시장, 작년 독일 제치고 세계 4위 등극

입력 2011-01-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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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이커 브라질서 각축...현대차도 가세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메이커들의 불꽃 튀는 전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351만5120대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가 확실시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브라질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공장 신설과 딜러망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유럽과 미국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대차는 대리점이 운영하는 기존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공장에다 오는 2013년 가동을 목표로 현지 상파울루에 소형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신문에 따르면 산하 기아자동차를 포함한 현대차의 판매 대수는 2006년 8500대에서 2010년에는 전년 대비 68.6% 증가한 16만대로 급증, 일본 기업 중 최고였던 혼다의 12만6000대를 웃돌았다.

현대와 기아차는 업계의 치열한 홍보전이 그룹 전체의 판매 확대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3년에는 기아자를 제외하고 단독으로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같은 신흥권인 브라질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딜러망으로 밀어부치고 있다.

치루이자동차는 상파울루에서 4억달러(약 4472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건설, 오는 2013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생산을 최대 15만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대 싼타페와 유사한 차종을 내놔 논란을 일으켰던 안휘강회자동차(JAC)는 인구가 집중돼 있는 남동부와 소득이 급격히 늘고 있는 북동 연안부에서 46개 딜러를 오픈했다.

JAC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하면서 유명해진 BYD와 함께 브라질에서 공장부지 시찰에 나서기도 해 주목받았다.

일본에서는 혼다가 올해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한편 내년에는 도요타가 상파울루의 신공장에서 연 7만대의 소형차를 생산한다.

미국ㆍ유럽 기업들 중에서는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브라질에서 약 45억유로(약 6조6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는 등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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