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최고점 돌파] "중소형주 순환매 장세 이어질 듯"

입력 2011-01-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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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역사적 고점 돌파에 성공하면서 올 상반기까지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투자자들은 '덜 오른' 종목고르기에 바쁜 모습이다.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2070선에 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가총액(유가증권시장) 1152조23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2007년 10월31일 2064.85를 기록한 이후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이다.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도 무더기로 쏟아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제일기획, S-Oil, 현대엘리베이터, 보령제약, 동양물산, 삼성전자우, 넥센우, 대구도시가스, 한전산업 등 10개 종목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달아오른 증시분위기에 열기를 더했다.

그동안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북한리스크에 중국의 긴축 리스크까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증권가는 고점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전일 코스피 지수가 '신천지 시대'를 예고함으로써 이같은 우려감은 씻은 듯이 사라진 분위기다.

객장 분위기도 한결 가벼워 졌다. 그동안 대형주 중심으로만 장이 움직여 좀처럼 수익이 나질 않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인 까닭에 지수 2000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장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전일 코스닥 중소형주도 함께 날아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속출함에 따라 대형주의 나홀로 상승장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돼 투자자들은 덜 오른 중소형주 찾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수상승은 여기서 그치치 않을 것"이라고 이구동성 말하며 변동성지수는 되레 역사적 저점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7년 10월 고점과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 변동성, 수급, 이격도, 경기모멘텀, 금리와 환율 등 대부분의 변수들이 우호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6주 동안 숨쉴 겨를 없이 상승한 데 따른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올 상반기까지 2400선까지 상승추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도주 또한 대형주 중심에서 덜오른 중형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급등세를 연출하는 테마주 편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며 이유없이 급등하는 종목은 항상 급락이 뒤따른다고 당부했다.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은 흥분한 모습이 역력했다. 2008년 금융위기부터 '급등 후 조정'이라는 학습효과로 이번에도 고점을 찍은 후 조정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지수의 고공행진이 멈추질 않기 때문이다.

객장의 한 투자자는 "최근 지수가 너무 올라 갖고 있는 주식을 정리할 생각이었지만 증시 분위기를 보니 조금 더 보유해도 되겠다 싶어 중형주 위주로 새롭게 편입할 종목을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에 코스피 3000선을 간다는 말에 펀드며 주식을 매입했다가 크게 손해를 봐 지난해부터 주식으로 손실을 조금씩 만회하는 중인데 이번에는 정말 3000시대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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