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흡연율 30%대 하락… 여전히 OECD 최고

입력 2011-01-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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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3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39.6%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9년 12월 성인흡연율 43.1% 보다 3.5%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6월 말 40.4%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2009년 12월말 43.1%로 줄곧 상승해오다 지난해 6월 42.6%로 0.5%포인트 감소한 뒤 연이어 1년간 감소세를 기록한 셈이다. 또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지난해 말 3.9%에서 2.2%로 1.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흡연구역을 지정해 금연환경이 조성됐고 40∼50대를 중심으로 흡연에 따른 건강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다 복지부가 진행하는 금연홍보활동으로 금연상담 신청이 늘어나면서 흡연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복지부가 2005년 당시 지난해까지 성인남성 흡연율을 30%로 낮추겠다고 세운 목표에 크게 못 미친 수치인데다 OECD 평균(27.3%, 2008년 기준)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어서 사실상 그동안의 금연정책에 따른 성과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효과적인 금연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금연구역 확대(22.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담배가격 인상(19.0%), 흡연단속 및 처벌강화(17.5%), 금연캠페인 및 홍보(16.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49.3%가 담배가격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효과 있다고 답변했고 금연의향가격은 평균 8055.6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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