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럽 채무위기 내년초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입력 2010-12-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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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채무위기는 즉효약이 없으며 중국은 내년 1∼2월 문제가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이 경고했다.

24일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천 부장은 유럽 채무위기는 추가 국채 매각과 1조달러 규모의 구제기금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같은 조치들은 “급성 질환을 만성 질환으로 바꾸는 데 불과하며 채무위기에 빠진 국가들이 3∼5년 내로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위기 극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행해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천 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당국자들의 유럽 채무위기 관련 발언으로는 가장 강경한 것으로 중국 고위관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해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천 부장은 이번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상 중에도 기자들에게 유럽 채무위기가 통제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유럽에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한 바 있다.

중국 고위관리들 사이에서는 최대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한 중국의 달러화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로화를 대안으로 삼자는 주장이 대두됐으나 유럽 채무위기가 확산되리라는 전망으로 유로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포르투갈 신문 ‘조르날 데 네고시오스’는 지난 22일 중국 정부가 최대 50억유로의 포르투갈 국채를 매입할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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