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차세대 뉴리더]직원들과 구내식당서 간담회.. 소통 중시

입력 2010-12-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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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제일모직· 제일기획 부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창의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인물로 평가를 받으며 미래 삼성의 한축을 이끌 뉴리더로 일찌감치 인정받아 왔다. 일선 디자이너들과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겸한 간담회를 자주할 정도로 소탈한 면도 보여주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서현 부사장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의 유명한 디자인 학교인 파슨스디자인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을 나왔다. 지난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상무로 승진한 뒤 패션 부문 기획 업무를 맡으면서 패션사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전무로 승진함과 동시에 제일기획 전무를 겸임했고 지난 8일 단행된 내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다시 한계단 승진하며 경영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이서현 부사장이 제일기획까지 영역을 넓힌 것은 제일기획의 경쟁력 강화와 이 부사장 자신의 다양한 경영 학습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예술적 감각과 마케팅을 접목시킨‘빈폴 인터내셔널’,‘갤럭시 피어스 브로스넌’ 캠페인 등 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일모직에서 이서현 부사장은 패션, 화학, 전자소재 등 3개 사업 부문에서 중장기 전략 기획과 패션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 이 부사장의 최근 화두는 제일모직의 국제화다. 자사 브랜드의 국제화는 물론 해외 명품 브랜드의 국내 도입에도 관심이 높다.

국내 의류업계 브랜드 가운데 빈폴은 지난 2002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인 2005년에 3000억원, 다시 3년 뒤인 2008년에 4000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9년 11월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 빈폴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루이뷔통, 랄프로렌 등 글로벌 브랜드 디자인 디렉터 출신의 비아트 아렌스를 영입했다.

2003년 여성복 디자이너 정구호 씨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패션브랜드 구호(KUHO)를 인수한 이 부사장은 2003년 당시 75억원이던 구호의 매출을 6년 만에 10배로 불렸다. 올해 구호의 예상 매출액은 900억원. 특히 ‘구호’는 ‘헥사 바이 구호’라는 이름으로 뉴욕에 진출하고 콜렉션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 부사장과 함께 승진한 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은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의 차남이다. 그는 미국 웨슬리언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존스홉킨스 국제정치학 석사,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후 이베이(eBay) 등 글로벌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는 중학교 동기 동창이다. 장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 등 스포츠 외교에 나설 때마다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달 말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이서현 부사장과 손을 잡고 참석해 부부 금실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이 부사장과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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