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급등…추가긴축 나오나

입력 2010-1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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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가운데 연내 추가긴축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5.1% 급등, 2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7~5%를 살짝 넘어선 것으로 중국의 물가가 정부 통제를 벗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이 결과 1∼11월 CPI는 3.2%를 기록, 중국 정부가 연초 설정한 물가상승 목표 3%를 넘어섰으며, 실질금리는 1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여기에다 CPI의 선행지수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6.1% 뛰어 향후 CPI의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들어 6번째며 지난 10월 16일 이후 2개월만에 3번째다. 또 지난 10월 20일 기준금리 인상까지 포함하면 2개월만에 4차례의 통화긴축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인민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전날 지준율 인상으로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상 등 당분간 추가 긴축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지준율만으로는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어 연내 추가 긴축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흥업증권과 은하증권은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줄었지만 물가억제에 충분하지 않아 연내 추가 지준율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주 ANZ은행은 최근 연속적인 지준율 인상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소시에테 제네랄(SG)은 중국 경제공작회의 직후 추가 금리인상을 점쳤다.

류더중 오광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CPI 상승률이 연중 최고로 치솟았기 때문에 지준율과 금리카드를 모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만간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민대 경제연구소는 최근 중국경제가 과열을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어서 금리인상 등 추가 긴축조치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총통화(M2) 증가율도 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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