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감일 서울지역 투자자 대거 몰려

입력 2010-12-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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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보금자리 당첨자 분석...23%만 하남 거주자

본지와 부동산114가 3차 보금자리주택 당첨자 분석결과, 하남감일지구에 서울지역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로 당첨자 낙점된 서울항동이나 인천구월지구의 사전예약 결과와 대조적인 것이다.

실제로 하남감일지구 당첨자 절반이상이 인근 경기권이 아닌 서울지역(타지역) 청약자이었다. 특히 공공분양의 경우 서울.인천(타지역)의 커트라인(청약저축액)도 최고 1000만원으로 1순위에서 마감된 서울항동보다 크게 높았다는 점이 투자 가수요가 몰렸다는 근거가 되고 있다.

13일 최근 국토부에서 배포한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당첨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하남감일지구 일반공급 당첨자의 52.2%(636명)가 경기권역이 아닌 서울 거주자로 나타났다. 반면 해당지역인 하남시 거주자는 전체 1217명 가운데 23.5%(287명)에 불과했다. 인근 실수요자들보다 서울 등 외부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는 얘기다. 반면 서울항동은 당첨자의 서울시 거주비율이 전체 168명 중 67.9%(113명)에 달했다. 인천구월은 85%가 넘는 당첨자가 인천시 거주자 였다.

당첨자들의 커트라인(청약저축액)도 하남감일 투자자 쏠림현상을 목도할 수있다. 하남감일 공공분양 서울인천(타지역) 커트라인 최고액은 1000만원으로 하남시(해당지역) 커트라인 되고 513만원의 2배에 달한다. 특히, A4블록(270만원)을 제외하고는 서울인천지역에서 800만원 이하에서 커트라인이 결정된 단지도 없다. 그만큼 당첨을 놓고 서울지역 투자자들 끼리 경쟁이 치열하게 벌였다는 것.

반면 인기지역이라는 서울항동은 반대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공공분양 전평형에서 서울지역 커트라인이 경기인천(타지역)보다 높은 커트라인을 기록하고 있는 것. 실제로 서울지역의 경우 전평형에서 700만원대 커트라인을 보였으며, 타지역은 이 보다 낮은 700만원 초반이나 600만원대 커트라인 납입금액을 기록했다. 경기권과 가까운 위치에 입지하면서도 경기권 거주민들의 서울항동 진입 수요보다 서울인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첨자의 청약저축 최고납입액도 하남감일(2356만원)이 서울항동(2110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높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하남감일에 가수요가 낀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하남감일이 서울지역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서울지역보다 강남진입이 더 용이한 데다 인근 위례신도시를 같은 생활권으로 하고 있어 향후 집값상승 기대감이 더 컸다는 해석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하남감일의 경우 임대를 제외하고는 지역거주자보다 수도권거주자가 오히려 당첨커트라임이 높다. 특히, 최고납입액을 하남감일에서 기록했다는 점이 실수요자보다 투자자가 몰렸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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