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못잖은 ‘아들’… 식자재 유통 사업 뜻밖 선전

입력 2010-12-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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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 매출 상승 20조원 규모 블루오션

식품업체들이 자사 제품 유통 등을 위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식자재 유통 사업이 오히려 식품사업 매출을 제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식자재유통이 각광받고 있다.

풀무원 식자재유통 계열사인 푸드머스는 전년기준 매출 4070억원을 기록했다. 풀무원의 대표사업인 식품분야는 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식자재유통이 식품시장에 육박했다고 볼 수 있다. 아들(식자재유통)이 아버지(식품)를 이길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식자재유통 선두주자인 CJ프레시웨이는 전년기준 매출 7412억원을 기록했다. 연 20%에 달하는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매출 호조로 곧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룹 내 입지도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다물FS(Food Service)를 설립하고 식자재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상은 올해 전국적으로 10여개 정도의 식자재유통상을 인수해왔다.

대상 관계자는 “다물FS를 통해 대기업 식당 등에 길을 뚫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경우 식자재 관련 매출은 올해 총 2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5%가량 성장하면서 식자재 유통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식자재 제조·판매를 포함한 국내 식자재유통 시장은 연간 규모 20조원 정도다. 전체 케이터링 시장이 앞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만큼 식품기업들의 러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식자재유통이 앞으로 기업화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체 시장규모에 비해 진출한 기업이 작은 만큼 성장여지가 많다는 이야기다.

업계관계자는 “식자재유통 시장에서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5% 밖에 안 되고 나머지 소규모 유통업체가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식자재유통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을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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