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선화 한방카페 오가다 서울역 트루팰리스 점주

입력 2010-12-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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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고객에서 점주로… ‘꿈’ 이뤄

▲한방카페 오가다 서울역 트루팰리스 이선화 점주
“맛 없는 메뉴는 제가 고객에게 권하지 않아요”서울역 트루팰리스 1층에 자리잡은 한방카페 오가다 이선화(31·여) 점주가 기자에게 강조했던 첫 마디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영방침과 자신의 점포 경영과 상관없이 고객이 맛있어하는 메뉴만을 추천하는 이 점주다. 그가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 설 수 있는 것은 본인 점포의 시작이 고객이었기 때문이다. 신제품이 나오면 2주동안 오로지 시음 행사만 한다. 다른 가맹점과 다르게 처음 창업 두달 동안 시음 활동만 했던 그다. 왜 그렇게 시음 활동에 매진했냐는 물음에 그는 “내가 처음에 고객이였기 때문에 무조건 판매하는 것 보다 시음이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열띤 노력은 하루 100명 고객 중 단골이 무려 90%에 달하는 결과로 돌아왔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적립카드를 가진 단골고객들이 시도없이 방문했다. 결국 그의 점포는 창업 첫 달부터 적자없이 순익을 내며 성장하는 점포로 자리잡게 됐다.

그는 부천에 위치한 이 한방카페 프랜차이즈의 단골고객이였다. 아이템이 너무 좋다고 판단한 그는 점포를 내기로 결심하고 그 길로 7년차 대기업 직장을 그만뒀다.

그가 특히 한방카페를 선택한 것은 커피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인식때문이다. 그는 “내 가게를 갖고 싶은 꿈은 있는데 커피는 너무 흔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흔하지 않은 아이템인 한방카페에 그는 끌렸다고 설명한다.

“30대에 40대를 준비하기 위해 창업을 시작했습니다”그가 밝히는 창업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 이다. 편하게 대기업을 다니면서 일을 하면 돈은 괜찮게 벌 수는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미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장사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다”며 “창업은 꿈을 이루는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직장에 계속 다니면 ‘습관’이 계속되지만 창업을 하면 매일 매일이 ‘새로운 연속’이라고 표현했다. 창업을 하면 안정적인 삶과 반대로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잘 모른다는 이야기다. 그는 “비록 일은 힘들지만 고객의 입장이였을 때 꿈꿨던 점주의 모습을 그리며 오늘도 달려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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