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BCG “디지털 마케팅, 페이스북을 잡아라”

입력 2010-1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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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관리 강화해야...고객과의 쌍방향 의사소통 중시

글로벌 기업 마케팅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과 소셜네트워크가 마케팅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 것이다.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수십여명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기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소셜네트워크와 인터넷 동영상 등 디지털 미디어의 부상으로 기업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 사진은 애플 아이패드를 통해 페이스북을 살펴보는 한 사용자. (블룸버그)

응답자의 90%에 달하는 CMO들은 향후 3년 안에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와 휴대폰 광고 등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마케팅 비용 지출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BCG는 인터넷 TV 등 온라인 동영상이 향후 수 년안에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온라인 동영상에 접근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BCG는 지적했다.

TV와 라디오 등 이전 마케팅 도구가 일방향적 의사소통이었다면 새로운 디지털 도구들은 고객과 기업의 쌍방향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기업들이 이전에 TV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펼쳤을 때는 에이전시를 통한 아웃소싱을 주로 했지만 디지털 환경에서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고객의 기업과 상품에 대한 평판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일부 회사는 홍보대행사와 계약할 때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주요 사이트의 브랜드 관리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

음료수 브랜드 게토레이는 시카고 본사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중앙통제실을 연상시키는 대형 스크린이 있는 ‘미션 컨트롤 센터’를 설치하고 블로그와 트위터 등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올라오는 자사 브랜드 관련 고객들의 대화나 평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

웰스파고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전통적 마케팅 수단에 집중해온 대형은행들도 중소업체 사장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트위터를 통해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TV와 라디오 등 전통적 미디어는 특정 고객층에 집중된 타깃 마케팅을 하기 어렵지만 디지털 미디어는 고객 연령과 지역, 취향에 따른 세분화된 마케팅이 가능하다.

비용이 획일화된 기존 마케팅 수단과 달리 디지털 미디어는 방문객 수, 클릭 수 등 보다 세분화되고 실제 광고성과에 기초한 다양하고 독특한 가격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중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CMO 중 61%는 이미 소셜 네트워크를 새 마케팅 수단으로 시험하고 있다고 답했고 27%는 소셜 네트워크를 TV, 신문광고 등과 더불어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운용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은 이미 전세계에 5억명이 넘는 회원수를 자랑한다. 70% 이상의 사용자는 미국 이외 지역에 거주하며 60개 언어로 사용이 가능하다.

트위터도 1억명이 넘는 회원수를 갖고 있다. 특히 140개 글자 이하의 단문으로 작성되는 트위터의 특징은 기업 신제품이나 이벤트의 소개에 적합하다.

어린이 블록 장난감으로 유명한 레고그룹은 인터넷을 통해 스타워즈나 인디애나존스 등 레고블록으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들을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와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통한 홍보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에서 지난 9월 가장 많은 동영상 시청횟수를 자랑한 기업은 스킨케어 업체인 ‘올드 스파이스’다.

올드 스파이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등에 올린 고객들의 질문에 자사의 TV CF 출연 배우가 답변하는 100개 이상의 특화된 비디오 동영상을 올려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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