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업계 최초 개발자들에 기반기술 공개

입력 2010-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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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의 전국 맵, T맵 연동길, 정밀 측위기술 등 우선 공개

앞으로 SK텔레콤의 위치기반서비스(LBS) 중 T맵/위치측위 및 SMS/MMS(메시지) 등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회사의 모든 핵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 하에, 지난 3일 서울대 연구공원 내 상생혁신센터에서 'Open API 설명회'를 갖고 1차로 LBS(T맵/위치측위), SMS/MMS의 기반기술(API)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란 개발에 사용되는 기본 기능 단위 요소다. 예를 들어 T맵은 위치 측정, 길안내, 교통정보 등 다양한 API로 구성돼있다.

SK텔레콤의 기반기술 공개(Open API) 정책은 지난 10월25일 정만원 사장이 발표한 '서비스 플랫폼 컴퍼니 전략'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자사 가입자들에게만 제공하던 SK텔레콤의 핵심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외부에 공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활성화해 구글맵, 아이튠즈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운전자 중심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로 유명한 T맵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보행자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T맵을 대표적인 LBS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확한 측위 기술과 전국 교통정보를 반영한 빠른 길안내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BS기술이 △기업솔루션(택배, 퀵서비스, 대리운전, 운송업체) △생활레저형(관광 정보, 방송, 골프, 등산) △엔터테인먼트(LBS활용 게임, 뮤직) 등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해당 기술을 API로 만들어 개발자들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SMS/MMS메시지 발송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Messaging API도 개방한다. 특히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SMS/MMS를 전송해야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비통신형 기기에서도 Wi-Fi나 유선인터넷을 통해 메시지 발송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통신형 모뎀이 탑재되지 않은 다양한 기기에서도 Wi-Fi 기능을 통해 SMS/MM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가령, 마트에서 구입한 식료품의 유통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고객이 냉장고에 저장한 식품에 대해서는 냉장고에서 유효기간이 임박한 상품에 대해 보관 상태와 처리 방법에 대해 문자로 고객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나올 수 있다. 작은 용량의 개발프로그램(SDK)과 편리한 개발 지원 환경이 제공돼, 개발자가 기획한 어떠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에도 손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 TV, 냉장고, 세탁기, 카메라 등 비통신 기기에서 SK텔레콤의 메시징 인프라를 활용해 홈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와 B2B 분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서비스 플랫폼 컴퍼니로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확장성’과 ‘개방성’이라고 보고, 우수한 콘텐츠 개발 능력을 보유한 외부 개발자들과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수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 연구공원 내에 위치한 상생혁신센터(OIC+T아카데미+ MD테스트센터)의 지원 시스템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이번 API 개방 정책으로 SK텔레콤의 핵심 부가서비스가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ㆍ발전이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가지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LBS기술, SMS/MMS 등을 시작으로 콘텐츠 유통, SNS, Commerce 등 다양한 영역의 API를 외부에 제공해 글로벌 서비스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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