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회복 기대에 이틀째 상승

입력 2010-12-03 06:29 수정 2010-12-0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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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95%↑, 나스닥 1.17%↑, S&P 1.28%↑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6.63포인트(0.95%) 상승한 1만1362.4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92포인트(1.17%) 오른 2579.3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1.53으로 15.46포인트(1.28%)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기존주택 판매가 전문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비상 유동성 조치를 내년 1분기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완화시키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비상 유동성 조치는 ECB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입한 것으로 은행들이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7일, 1개월, 3개월 만기의 대출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미 주요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 특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해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10대 전문 의류 소매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의 지난 11월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2%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인 6.4% 증가를 훨씬 웃돌았다.

미 3대 백화점 체인 JC페니 매출도 전문가 예상치인 3.3% 증가를 웃도는 9.2% 증가를 나타냈고, 의류업체 갭도 전년에 비해 매출이 5% 증가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시장조사업체 리테일매트릭스가 미 전역 대형 소매업체 30개 이상의 매출을 종합한 미국 소매판매는 지난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5.3% 늘어나며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5% 증가를 웃돈 것은 물론 지난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 10월 미결주택 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10.4% 오른 89.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지난 2001년 수치가 집계된 이후 사상 최대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결주택 판매지수는 계약만 하고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은 주택을 집계한 것으로 기존 주택판매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확실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면서 “평탄하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고용시장 개선이 주택시장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예상을 벗어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증시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6000건 증가한 43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2만4000건을 웃도는 것이다.

다만 변동이 적어 추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3만1000건으로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금융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45%, 미 2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3.04% 각각 뛰었다.

주택지표 호조로 미 최대 주택건설업체 풀테그룹이 3.21%, 미 최대 건자재 유통업체 홈디포가 5.54% 각각 급등했다.

실적 호조에 아베크롬비앤피치가 11.06%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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