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들 "바쁘다 바빠"

입력 2010-11-26 11:24 수정 2010-11-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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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계획... 상생경영... 봉사활동

연말을 맞은 주요 기업 CEO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큰 변화가 예상되는 올 인사 시즌을 맞아 촉각을 곤두세우는가 하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도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압력을 받고 있는 상생분위기에 따른 협력업체 방문과 나눔경영 차원의 봉사활동 등에도 적극 나서야 돼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고 한다.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요즘 내년도 사업계획 마무리에 정신이 없다. 최 사장은 최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지금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하느라 바쁘다. 구체적인 큰 그림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1등을 유지하기 위한 삼성전자 만의 내년 경영계획 수립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LG전자의 구원투수를 맡은 구본준 부회장도 인사, 조직개편, 사업계획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달 초 구본무 회장과의 컨센서스미팅(CM)도 예정돼 있고 인사도 예년에 비해 다소 빨라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 1일 취임한 당일 아침 집무실에 앉자마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등 양대 간판사업을 지휘해왔던 경영진을 전격 교체한 바 있다.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1에서 LG전자의 부활을 알리기위한 고민도 계속되고 있다.

검찰로부터 소환을 받은 한화 김승연 회장도 내한 중인 중국 텐진시 런쉐펑 부시장을 면담하고 중국 태양광 사업 진출 및 상호협력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사업과 인사 뿐만 아니라 상생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발맞춰 다양한 봉사활동에 직접 나서는 CEO들도 많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지난 25일‘행복 바리스타’로 변신해 사내 판매용 커피를 손수 만드는 등 아름다운가게의 공정무역상품 판매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이창규 사장이 판매한 아름다운가게의 공정무역상품은 주로 네팔·페루·우간다 등 후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인 커피·홍차·초콜릿이다.

이창규 사장은 행사에 참여한 구성원들에게“사회적기업은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고 나누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여러분들도 사회적기업 육성과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도 이날 석호진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파주시 자원봉사센터 부녀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외국인 CEO도 예외는 아니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CEO는 연탄 나르기, 김장김치 담그기를 시작으로 장학금 전달, 집수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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