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맞은 기업들 날개짓 펼까

입력 2010-11-25 11:11 수정 2010-11-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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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편입 현대종합상사 시너지 효과 기대

대우일렉·대우인터·쌍용차 장밋빛 기대

현대건설에 대한 M&A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M&A 시장에서 피인수된 기업들의 성패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초 현대중공업에 편입된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은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내년도 평가는 긍정적이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인수합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초 현대중공업에 합병된 이후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다”며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매출 1조4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손익측면에서는 기대보다 다소 미흡했지만 분기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외형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1년 이후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라고 분석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역시 현대중공업에 편입된 현대오일뱅크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오일뱅크의 수출 사업 및 제품 트레이딩, 해외 자원 개발 사업 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현대중공업그룹이라는 막강한 지원자를 등에 업고 석유화학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에 인수합병된 대우인터내셔널의 내년도 성장세도 업계의 큰 관심거리다.

종합상사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규모면에서는 SK네트웍스가 업계 1위지만 사업종목이 달라서 단순 비교는 힘들다”며“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합병된 이후 성장세가 무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도“대우인터내셔널이 그동안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며“기존 사업은 최대한 살려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너지가 내년부터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3일 인도 마힌드라 & 마힌드라와 본계약 체결로 매각이 확정된 쌍용차도 그동안의 경영공백에서 벗어나 신차 출시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세차례 매각작업의 무산 끝에 이란계 엔택합그룹으로 매각되는 대우일렉의 내년 행보도 기대된다. 대우일렉은 해외업체에 매각되며 국내 가전3사 영광을 되찾기 힘들어진 점에 대해선 안타까워하면서도 해외 신흥시장에선 매출 확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 현지에 3500명의 판매 딜러와 1000개의 대리점을 둔 엔텍합그룹의 판매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전제품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대우일렉이 미국시장에서 시너지를 내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영진 교체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민 만나니 엔텍합 그룹 부회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후 최우선 과제로 경영진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경영방식에 동의하는 한국인 관리자들은 일을 계속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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