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 고삐 바짝 죈다

입력 2010-1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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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유동성 관리 강화...투기세력 단속

중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정책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후샤오렌 부총재는 “물가의 기본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이 합리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면서 “인민은행은 은행들에 대출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물가와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등 긴축정책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사진은 베이징의 한 청과류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소비자. (블룸버그)

후 부총재는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수단을 이용해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통화공급과 신용을 지속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신규 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인 9조6000억위안(약 1657조원)을 기록하는 등 경기과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올해 신규 대출 목표를 7조5000억위안으로 잡았다.

올해 1~10월 은행권의 신규 대출 규모는 총 6조8800억위안에 달해 정부 목표에 육박한 상태.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4% 올라 25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도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투기 세력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들에 대한 단속 강화 방침을 밝혔다.

NDRC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한 성명에서 “정부는 사람들이 불법으로 부당한 이익을 올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짓으로 정보를 퍼뜨리거나 시장을 조작한 사람들을 엄하게 처벌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NDRC는 “특히 최근 면화시장에서 일부 미허가 기업들이 불법으로 면화를 사거나 보유하는 등 투기세력의 움직임이 많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내년 9월 인도분 면화가격은 지난 9월10일의 t당 1만9000위안에서 지난 11일 3만3600위안까지 치솟았고 전일 2만588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NDRC는 식료품뿐 아니라 기름 등 다른 부문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저장성 소재 선물 중개업체 저상선물의 쉬원제 농업 부문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확실히 물가관리를 위해 더욱 공격적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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