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은행권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기업 금융과 채권 발행을 비롯해 인수 자금 조달에서 아시아 은행권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법률기관 '폴, 해스팅스, 자노프스키 앤 워커(PHJ&W)'은 최근 실시한 조사를 통해 향후 12~24개월 안에 기업금융과 채권발행시장에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은행들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2%에 달했다고 밝혔다.
PHJ&W의 브렛 킹 레버리지금융 부문 책임자는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벌이는 아시아 은행권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2007년부터 시장을 빠르고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킹 책임자는 "대만과 한국의 은행권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높은 유동성과 낮은 금리로 한국과 대만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은행들은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칼라일그룹은 지난달 호주 헬스스코프 인수 당시 15억5000만호주달러를 외환은행과 대만 차이나트러스트상업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PHJ&W의 조엘 로스테인 파트너는 "아시아 은행권은 부동산기업과 부동산투자펀드 등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PHJ&W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25개의 은행과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