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박주영, “상대수비에 연장에서 체력 떨어져”

입력 2010-11-2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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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은 2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준결승 패배 직후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면서 연장에서 체력이 떨어졌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주영은 이날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아랍에미리트(UAE)와 4강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주영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경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며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연장전에도 대비했다. 승부차기도 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며 착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박주영은 이날 전ㆍ후반 90분에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쉴 새 없이 아랍에미리트 골문을 두드려가며 공수 양면을 오가는 ‘만능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전반 40분 하프라인에서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 서너명을 이끌고 쇄도하다 전방의 조영철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연장 전반 10분에는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진 했지만 서정진이 수비수 사이로 찔러넣은 공을 골대 정면에서 180를 돌아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으로 끊임없이 상대 골문 앞을 흔들었지만 번번이 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말았다.

박주영은 “처음에는 우리가 체력적으로 우위였는데 상대 선수들이 수비를 많이 하고 연장에 들어가면서 체력이 떨어졌다”며 패인을 짚었다.

연장 전반 13분 종료 직전 홍정호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된 뒤 양팀이 충돌 직전까지 간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간 충돌이 집중력을 떨어뜨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돌하기 전에는 우리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위치선정을 잘했는데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이 시간을 끌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어 “궁극적인 목표는 금메달이었지만 그보다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쉽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아직 한경기가 남았으니 응원해 주신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구자철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오늘 보여 준 게 결과가 됐다”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되새겼는데 아쉽지만 이런 결과를 얻었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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