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앞두고 공항 부족 골머리

입력 2010-11-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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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시설 미비로 항공편 지연과 취소 우려...경제 성장에도 장애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이 공항 부족으로 국제행사 준비에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브라질이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해외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비한 인프라에 우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다 브라질은 월드컵 개최 2년 후인 2016년 하계올림픽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어서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항공편 지연은 물론 월드컵과 관련한 각종 예약의 취소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여건과 경제 성장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공항 부족 현상은 공항공단인 인프라에로과 연관된다. 브라질 최대 공항 브라질 67을 소유한 인프라에로는 국내 인프라 개발이나 기업의 민영화 방안에 실패하며 공항 건설 투자와 개발에 있어 문제를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취약한 인프라 여건에 대해 국제사회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오반니 비시냐니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장은 “월드컵과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브라질은 현재 더 좋은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상황은 진전되지 못하는 가운데 시간은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프라에로 측은 현재 월드컵 개최를 위해 12개 도시에서 항공사 건설을 위한 수십억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내 매출기준 2위 항공기업인 골에어라인의 올리베라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예정된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항공 관련 문제는 월드컵 개최 전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초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내 20개 항공사 중 13개 항공사의 수요가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맥킨지는 브라질을 방문하는 해외 인파가 2009년의 1억1100만명에서 2014년에는 1억65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2020년 안에 교통량 역시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교통 수요 급증에 대비해 오는 2014년까지 49억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맥킨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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