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설계사' 이력관리 받는다

입력 2010-11-18 16: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험사를 자주 옮기는 이른바‘철새 설계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판매 수수료만을 좇아 이 보험사 저 보험사 옮겨 다니는 ‘철새 설계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설계사 이력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협회는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의 동의를 받아 이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보험사들이 설계사를 채용할 때 ‘철새 설계사’를 가려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검증 결과 ‘철새 설계사’임이 드러나면 보험사는 그 설계사를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 보험사들이 이토록 철새 설계사에게 민감한 이유는 최근 계속되는 철새 설계사들의 증가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1년에 2회 이상 회사를 옮긴 설계사는 2005년 3000여명에 불과했으나, 최근 4년 새 무려 4배 이상 늘어 지난해는 1만6000여명에 달했다.

철새 설계사의 증가와 함께 불공정 승환계약도 급증해 2007년 1904건에서 지난해는 7020건으로 2년 새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증가세는 꾸준히 계약관리가 필요한 보험가입자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 해결이 시급했다. 한 설계사가 다른 보험사로 떠나면 그 설계사가 맡던 고객은 아무런 계약관리를 받지 못하는 ‘고아 계약자’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보험 계약은 오래 유지할수록 좋은 법인데 철새 설계사들은 자신이 맡던 고객에게 승환계약, 즉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 보험을 들도록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한편, 생보협회에 이어 손해보험협회도 내년 초 설계사 이직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26,000
    • -1.44%
    • 이더리움
    • 4,216,000
    • -4.01%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0.31%
    • 리플
    • 2,779
    • -2.93%
    • 솔라나
    • 183,800
    • -3.87%
    • 에이다
    • 547
    • -4.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4
    • -3.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60
    • -5.11%
    • 체인링크
    • 18,260
    • -4.85%
    • 샌드박스
    • 17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