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기업 CEO들 "신성장동력이 살 길"

입력 2010-11-12 09:00 수정 2010-11-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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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에너지 서밋 회동

“각국의 에너지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 데 모이는 것이 유전 개발에 성공할 확률보다 낮을 것 같은데요.”

‘G20 에너지 서밋 조찬간담회’를 마치고 난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은 이 날 자리에 대해 “한국 에너지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글로벌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업체들간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12일 오전 워커힐 호텔 프리시디오 룸에는 스페인의 렙솔의 대외협력 책임임원 Arturo Gonzalo, 호주의 우드사이드 CEO Donald Voelte, 인도의 인디안 오일 사업책임자 Sanjeev Verma와 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 가스공사 주강수 사장,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SK에너지가 한국 및 SK에너지와 인연이 깊은 이들 업체의 CEO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에너지 서밋이 진행된 것.

이날 모임에서는 각 업체의 현안과 내년도 시장전망 등 관심사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업체간의 협력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향후 에너지 기업들의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내년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에너지 산업의 시장상황이 올해보다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구자영 사장은 이들 업체와의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렙솔과 추진하고 있는 제 4 윤활기유 공장설립의 경우 인프라, 원재료, 동력 등 렙솔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인 바 렙솔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대형 LNG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많은 우드사이드에 대해서는 SK에너지와의 공동사업 참여 기회가 검토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연간 6만여톤의 나프타를 SK에너지에게 공급하고 있는 인디안오일에게는 최근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벨트 유전개발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의견을 전하며 향후 인도 석유 화학 시장의 성장 전망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날 참석업체들은 SK에너지 뿐만 아니라 한국 업체들과의 사업경험이 있고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이어서 향후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사업협력 기회 모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 석유개발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스페인의 렙솔은 SK에너지와 페루 까미시아 광구 사업, LNG 사업 등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안토니오 부루파우 니보 회장은 SK 최태원 회장과도 수차례 미팅을 가진 바 있는 지한파다.

호주의 우드사이드는 호주 최대의 에너지기업으로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우리나라 동해안의 가스전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다.

인디안오일은 인도 국영 석유회사다. 지난 2002년 인디안오일의 정유공장 건설 사업을 삼성엔지니어링이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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