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BCG "英, 인터넷 경제가 성장동력"

입력 2010-11-09 11:04 수정 2010-11-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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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효과 1000억파운드...GDP의 7.2%

영국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경제 효과가 국내총생산(GD)의 7%가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은 25년전 상업적 목적으로 인터넷을 도입했으며 오늘날 1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시장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2600만가구 가운데 1900만명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터넷 보급률도 지난 200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국에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미국의 페이스북, 구글, 야후 등 '인터넷 공룡'들을 아직 들어서지 못했지만 웹 발전에 헌신하는 비영리 기구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로 유명한 팀 버너스 리 경이 탄생한 바 있다.

▲최근 3년새 영국인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65% 늘었다. 영국에서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미국의 페이스북 회원은 2500만명에 달한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보고서에서 영국 경제에 대한 인터넷의 영향력에 대해 구글과 공동 조사를 벌인 결과 영국이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경제활동 즉 '인터넷 경제'를 통해 상당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인터넷이 영국에 1000억파운드(약 179조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가져다 준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7.2% 수준이며 영국의 건설, 교통, 공익 사업 분야를 합한 것보다 큰 규모다.

특히 영국 인터넷 경제의 60%가 소비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소비는 전자상거래 관련(500억파운드)과 인터넷 공급업체 및 기기에 대한 지출(100억파운드)로 나눠진다.

영국 기업들은 온라인상에 이뤄지는 상업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런던 소재 존 루이스 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를 즐기고 있는 영국인은 올해 들어 성인의 62%인 31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 경제의 나머지 40%는 인터넷 관련 기술에 대한 정부 지출, 개인 투자 등으로 메꿔진다.

BCG는 영국 인터넷 경제에서 수출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전자상거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출 규모는 지난해 95억파운드를 기록했다. 수입은 34억파운드였다.

인터넷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제로 나타난 수치보다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기업 구매(연 3600억파운드), 온라인 광고(연 35억파운드) 등의 상업적 활동은 GDP에 포함되지 않았다.

영국의 이메일 관리 기업인 '밈캐스트(Mimecast)'는 지난해 1300만파운드 이상의 매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른 선진국들과는 달리 영국은 인터넷 활동 수준이 높지만 인터넷 접근은 고르지 못한 편이다.

영국 성인 5분의 1인 900만명은 인터넷에 접속해본 경험조차 없다. 이들은 인터넷 사용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런던으로부터 떨어진 지방에 거주하고 있으며 저소득계층이 주를 이룬다.

영국은 온라인 판매와 광고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공공 기반 시설은 훌륭하지 못한 상태다.

인터넷이 영국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골고루 침투해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눈에 띈다고 BCG는 강조했다.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경쟁사들보다 더욱 성공적으로 발빠르게 더 넓은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온라인상에서 게임에서부터 고급 이메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판매하고 있다.

영국 인터넷 경제는 매년 10%씩 성장해 오는 2015년에는 GDP의 10% 수준이 이를 것으로 BCG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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