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중국 지도자들에 인권 문제 제기했다”

입력 2010-11-0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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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5일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민감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기간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며 난징, 상하이, 베이징 등지에서의 연설을 환기시키고 “사적으로 중국 지도자들을 만나서도 그 문제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어떤 지도자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반 총장은 “외교적 언사들은 때로 비밀이 지켜져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유엔은 중국과 폭넓고 다방면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권과 다른 이슈들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과 심도있는 접촉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시민사회의 영역에서 추가적인 확장을 해 줄 것과 인권 기준에 대한 약속을 유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3일 반 총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부당한 수감과 중국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 침묵한 것을 그의 연임 문제와 연계해 비판했다.

신문은 “그의 모습이 중국 또는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일부러 실효성 없는 펀치를 날리겠다는 의도된 행동이 아니길 희망한다”며 “미국은 그의 연임에 대한 지지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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