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포비아(공포증) 온라인 타고 확산

입력 2010-10-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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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검사를 하는 장면이다. 에이즈 검사는 간단한 검사로도 가능하다. (사진=강구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에이즈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에이즈 보균자인 부산 여고생 안 모(19)양이 20여명이 넘는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는 보도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패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27일 자전거 동호회 게시판에서 김길수(32·가명)씨는 얼마전 윤락여성과 관계를 가진 것으로 에이즈에 감염될까봐 두렵다고 한다. 김 씨는 게시판에서“부산 여고생 보도를 보고 혹시 나도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온라인 가운데 확산되는 에이즈 포비아는 실제 에이즈는 아니지만 에이즈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공포증이다. 에이즈 감염 고위험군인 직업여성과 콘돔없이 성관계를 가진후 부산 여고생 보도를 통해 두려움이 촉발됐다는 것이다. 에이즈 포비아가 극에 달하면 실제 에이즈 감염처럼 면역력이 저하되고 밥을 먹지 못하고 구토를 하는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어 에이즈 포비아는 네티즌으로 하여금 에이즈 검사 열풍을 만들고 있다. 사진 동호회 게시판에서 이정민(31·가명)씨는 27일 에이즈 검사를 받으러간다고 밝혔다. 에이즈 감염 여부를 몰라서 불안해 하기보다 확실하게 검사를 받겠다는 이야기다. 이 씨는“이번 검사에 이어 3개월 후에도 또 검사를 받아서 에이즈 감염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계자는 “에이즈 포비아로 고통받기 보다 HIV항체 검사를 추천한다”며 “보건소나 대학병원에서 혈액으로 검사 받기 불편하면 집근처 가까운 병원에서도 구강점막을 통한 오라퀵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 에이즈 예방협회가 홈페이지에서 밝힌 내국인 에이즈 감염환자는 7268명이며 1292명이 사망하여 5976명이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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