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3분기 매출 10조1668억원, 영업익 3250억원(상보)

입력 2010-10-21 15:50 수정 2010-10-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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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설비보수ㆍ환율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 예년 분기 실적 유지

SK에너지가 전분기보다는 하락했지만 예년 수준으로 선방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SK에너지는 21일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올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액은 10조 1668억원, 영업이익은 3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인 시황이 좋았던 전분기와 대비해서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44% 감소했지만 이것은 예년의 분기 실적을 유지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이 296% 증가한 수치다.

SK에너지의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는 주요 사업인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이 국제 유가, 가동률 등 대내외 변수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환차손익과 지분법 대상 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은 3438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 상승 등 견조한 석유사업 시황에도 불구하고 석유사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7199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 54% 감소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No.3 CDU 및 No.2 FCC의 정기 설비보수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가동률의 5.4% 감소로 인한 매출감소와 수선비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 분기 중 환율변동으로 인해 수출제품 가격 하락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4분기 미국과 유럽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돼 있고 동절기를 앞둔 난방용 비축수요 증가 등으로 정제마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사업의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크게 호전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화학사업은 3분기에 매출액 3조1749억원과 영업이익 7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 49% 감소한 수치이다.

최근 화학제품의 시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7월 화학제품 가격이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3분기 평균 제품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화학사업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로마틱 제품의 약세가 화학사업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이후 제품가격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역내 경쟁사들의 정기보수 등이 예정돼 있어 강보합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는 현재 No.2 NCC(나프타분해시설, Naphtha Cracker Center)와 폴리머 설비의 정기보수를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11월초에는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8년 말부터 가동 중단된 No.1 NCC의 재가동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시황 상승에 대비할 예정이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액 2060억원, 영업이익은 110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광구의 생산량 증가와 이에 따른 매출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 11% 증가했다.

3분기 일 평균 생산량은 페루88/56광구, 브라질 BMC-8광구 생산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약 1만5000배럴 상승한 6만7000 배럴을 기록했다. 올해는 예멘LNG와 페루LNG의 성공적인 상업생산에 따라 전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와 유가 강세 등으로 올 연말까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베트남15-1/05 탐사광구에서도 1일 기준 약 3,500배럴의 원유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하는 등 탐사활동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SK에너지는 SK루브리컨츠 등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인해 지분법 이익 증가와 환차익 등으로 789억원의 영업외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SK루브리컨츠는 기유판매 단가 상승과 판매물량 증가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128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세계 경기회복과 신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 등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에너지는 재무건전성 재고활동을 통해 9월말 현재 당사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40.7% 감소한 139%로 낮아졌으며 순부채비율 또한 12.3% 감소한 60%를 기록했다.

SK에너지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정기보수, 환율변동 등의 영향으로 석유, 화학사업의 실적이 감소했으나 석유개발과 윤활유사업의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예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본격적으로 시황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에는 한층 개선된 경영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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