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ED 생산라인 확대...기흥 1, 2라인에 신설

입력 2010-10-18 16:03 수정 2010-10-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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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은 내년 하반기 이후...생산량 크게 늘 듯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의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 지시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생산라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LED를 비롯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를 삼성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바 있다.

LED 생산라인이 확대 건설되면서 삼성LED의 칩 생산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LED의 칩 생산량이 현재 월 2억개 수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1, 2라인에 LED 생산라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LED는 현재 기흥사업장 3라인, 수원사업장에 칩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중국 텐진에는 LED 패키징 라인이 갖춰져 있다.

현재 LED 신규 생산라인은 기존 설비의 철거 등의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 양산은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삼성LED의 생산량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웨이퍼의 크기를 기존 4인치에서 6인치로 늘리는 등의 공정효율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최근 LED 사업의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본다”며“내년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 삼성의 늘어난 생산량이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삼성LED가 향후 1~2년 내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역시 신수종 사업 중 LED사업에 가장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은 2020년까지 이 부문에 8조6000억원을 투자해 17조8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는 세계 LED 시장이 2009년 70억 달러 수준에서 2015년 150억 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생산이 진행 중인 기흥 3라인과 신규 추가될 예정인 1, 2라인 모두 이전에는 반도체 생산라인이었다. 삼성LED 관계자는 “클린룸을 필요로 하는 LED 생산 공정은 반도체 생산 공정과 유사해 반도체 라인을 LED 생산 라인으로 바꾸는 것이 쉽다”며 3라인을 생산라인으로 이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 2라인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기흥사업장에 LED 생산라인이 건설되는 것은 지난 6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당초 삼성전자, 삼성LED 등 삼성그룹 5개 계열사가 모두 2조500억원을 세종시에 투자키로 했다. 하지만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삼성그룹은 대체부지를 확보하거나 기존 공장의 여유부지 활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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